newstoday-logo
Your API key has been restricted. You may upgrade your key at https://www.weatherbit.io.
newstoday-logo
27
May, 2022
NEWS TODAY
디자인 & 개발

‘나는 색상을 팝니다’ Adhemas Batista

Play Video
태그
일러스트레이터컬럼
조회
댓글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NEWSTODAY ORIGIANL

I’m Selling Colors
Adhemas Batista Digital Artist

나는 색을 팔고 있습니다

Adhemas Batista. 브라질 출신의 디지털 아티스트로서, 라틴 아메리카 풍의 강렬한 색감과 디자인 원리에 충실한 교과서적 인물이다.

15세 때 웹디자인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1세대 웹디자이너이며, 이후 자신만의 색을 담은 비쥬얼 스타일을 발전시켜 일러스트레이션, DTP(인쇄) 등 여러 미디어를 다루는 비쥬얼 아티스트로 활동한다.

현재는 브라질과 LA에 20명이 넘는 디자이너를 둔 브랜딩 프로덕션 Deutsch LA의 헤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사람들은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어떻게 작업하는지 노하우를 궁금해 한다. 포토샵은 어떤 기능을 주로 쓰는지. 설정은 어떻게 해놓고 쓰는지.

웹/앱 프론트엔드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디자이너, 풀스택 개발자라면 자신의 결과물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다.

Havaianas X Adhemas
NFT Product

포토리아 프로젝트

Fotolia는 스톡 이미지를 취급하는 회사였다.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TEN이라는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업 내용을 소개하고 영감을 주는 훌륭한 서비스였다.

이때의 TEN 프로젝트에 바티스타가 참여하였다. 포토리아는 2014년 Adobe 사에 인수되고 TEN 프로젝트는 사라졌다. 유튜브의 한 채널에 자료만 남아있는 상태다.

기사 처음에 소개하는 영상이 포토리아의 바티스타 편.

Adhemas Batista with
Ten by Fotolia

강렬한 색의 적극적인 사용

바티스타는 브라질 출생으로, 라틴 아메리카 특유의 다양하고 강한 색의 사용에 매우 자연스럽다고 이야기한다. 하얀 색과 여백의 미에 익숙한 우리나라 디자이너들과는 다르게 색 사용에 매우 과감하다.

National Geographic
SXSW 13

그라데이션과 하이라이팅, 그리고 대부분의 수작업

얕은 그라데이션 강도와, 페더(주변 경계를 뿌옇게 처리하는) 값 없는 하이라이팅은 바티스타 디자인의 특징이다. 자신의 작업과 비슷한 느낌을 내기 원한다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그리고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에서의 작업들은 컴퓨터의 계산값에 의한 필터 사용없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Adobe의 CC 이전 버전부터 사용한 디자이너들은 일러스트레이터의 Shape Builder나 포토샵의 Refine Edge 옵션 따위가 없던터라 코어만으로 구현하는데 익숙하다.

사실 많은 필터 효과는 이미 여러 디자이너의 수작업으로 구현되었던 효과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에서 제공하는 일종의 매크로다.

바티스타는 이런 평균값 내에서 제공하는 필터 효과보다는 직접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이 섬세한 작업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Illustration on Behance

Adobe at 2015 Cannes Lions

Asset의 라이브러리화

바티스타는 물방울 모양을 비롯해 수십개의 조형을 그의 작업 대부분에 재사용하는데, 이런 요소들을 일러스트레이터나 포토샵 파일 하나에 관련 요소를 모두 집어 넣어 관리한다.

라이브러리화의 요점은 요소 하나당 파일 하나씩 만드는 것 보다, 관련성 있는 요소들을 모두 한 파일에 저장하는 것이다.

Private assets

워크 플로우

바티스타의 작업 흐름은 다음과 같다.

  1. 일러스트레이터에서 톤 앤 매너를 위한 색감과 데코레이션 조형을 먼저 만든다.

  2. 메인 이미지(메시지를 전달할 주된 조형 요소)로 사용할 벡터 이미지를 만들고 기존의 데코레이션 조형과 조화를 맞춘다.

  3. 실제 캔버스 사이즈에서 보정을 마친 주인공 요소(사진 따위)의 포토샵 레이어를 일러스트로 불러와 색감과 위치를 조정한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색, 배치까지 모두 마친다. 이때의 주인공 요소 레이어는 레퍼런스가 된다.

  4. 주인공 요소와 벡터 요소의 배치 및 교정이 끝나면 PrintScreen 키로 전체화면 캡처를 통해 그대로 포토샵 레이어에 붙여 넣는다. 이것은 포토샵에서 최종 컬러 그레이딩과 이미지 일원화 작업을 위한 배치 레퍼런스가 된다.

  5. 일러스트레이터의 벡터 요소들을 복사해서 포토샵 레퍼런스 레이어를 참고하며 붙여 넣는다.

  6. 포토샵에서 노이즈 레이어를 추가해 벡터 이미지와 비트맵 이미지가 서로 따로 놀지 않고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인지하도록 일원화한다.

 

바티스타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결과물은 벡터 요소와 타이포, 그리고 비트맵 이미지를 한 공간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다.

Adidas Springblade

Claro MP3

Rexona for Women

이미지 보정

피부 보정이나 하이라이팅 작업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브러쉬, 스머지(손가락)툴로 수백번의 드래깅이 필요한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한다.

인체의 피부를 보정하는 때에는 자동 이미지 보정 앱이나 주파수 필터링을 이용한 포토샵의 Apply Image, High Pass를 사용하지 않는다. 인간의 피부라는 것이 불완전하고 불규칙한 패턴으로 인해 현실감이 있는 것이기에 컴퓨터의 계산된 값에 의존하기 보단 불완전한 사람의 손으로 작업한다.

사족: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브러쉬 작업은 반복 숙달 없이 몇 번 해보는 정도로는 필터만도 못한 결과가 나온다.

피부결, 미세한 잔털, 경우에 따라서는 주름까지 살리는 디테일이 필요하다.

브러쉬를 사용할때는 강한 Opacity로 한번 문지르는 것보다 낮은 Opacity로 여러번 문지르는 것이 좋다. 브러쉬의 Flow 값을 낮추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대로 벡터를 보정할 때는 Hardness 올려주고 Opacity와 Flow 파라미터를 강하게 사용한다.

메시지 요소

주인공 요소 외에도 장면에서 시청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인 메시지 요소가 있다. 바티스타는 물컹거리는 유연체에 줄무늬를 입혀, 영화감독 팀 버튼 수준으로 이런 메인 메시지를 자주 만들어 낸다.

이 기법을 사용해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후 보정

인물 이미지 보정 후에는 브러쉬로 인해 부자연스럽게 매끈한 피부톤에 입자감을 주기 위해 High Pass 필터를 통한 노이즈 레이어를 추가한다.

이것은 인쇄물에서도 훌륭한 효과를 발휘하며, 비트맵과 벡터 이미지를 한 공간에 일원화 하는데 유용하다.

High Pass는 색상의 경계가 뚜렷한 이미지 영역의 신호는 증폭하지만, 변화가 약한 곳의 신호는 무시하는 단점이 있다. 이것을 역이용하여 노이즈 픽셀의 경계 부분 신호를 광학적 합성 옵션인 Blend를 통해 증폭된 입자감을 표현하는 원리다.

마치며

바티스타의 웹 사이트가 여러 번의 개편을 거치면서 포트폴리오 자료가 많이 사라져 더 많은 작업물을 소개하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목록으로 돌아가려면 화면 하단 X 버튼 클릭